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복용하면 머리가 나빠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면 질병에 의해 뇌기능이 저하되고, 증상으로 인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은 뇌신경의 균형을 다시 맞추어 주고, 증상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환각, 망상, 우울,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복용하여 치료를 하면 인지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은 부작용이 심한가요? 졸리거나 살이 찔 수 있나요?
부작용은 어떤 행위나 현상에 관한 주요한 작용이 아닌, 그에 따르는 부차적인 작용을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어떤 약이든지 복용하면 효과가 나오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거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약을 먹은 뒤 졸리는 것은 마치 감기약을 먹고 나서 졸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오히려 잠을 충분히 자고 낮에 활동을 잘하는 것이 잠을 적게 자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도 졸림이 불편하면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졸리지 않는 약으로 조절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치료 중 체중증가는 식욕이 좋아져 음식섭취가 늘어나거나 음성 증상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을 잘 복용하면서 식이조절을 하고 운동과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면 체중증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여도 괜찮나요?
우울증이나 조현병의 치료약물은 원인이 되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조정하므로 오래 복용해도 의존성이나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약물은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처방하는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해서 미리 대비하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면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의존성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모든 환자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 및 발병 횟수에 따라 약물 복용의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조절하여 재발한 경우 첫 발병 시보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고 증상이 나아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 경우 이전보다 복용하는 약물이 늘어나고 필요한 치료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유지와 치료 종결과 관련해서는 담당 의사와 긴밀히 협의해가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사라졌다면 약 복용과 외래치료를 중단해도 괜찮을까요?
증상이 사라졌다는 것은 병이 조절되고 있다는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모든 약을 바로 중단하는 것은 재발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피는 금세 멈추지만, 상처가 완전히 아무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이후 증상이 사라졌다면, 이는 상처에 지혈이 잘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새살이 돋을 때까지 상처 부위를 보호해야 하는 것처럼, 일정 기간 일을 먹으며 재발을 막는 유지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증상이 개선되어 오랜 기간 안정적일 때에는 약물을 감량해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담당의사와 긴밀히 협의해서 진행해야 하며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재발의 징후(불면증, 예민함, 의심, 무기력 등)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합니다.
장기작용 주사제
재발방지를 위해 1개월 또는 3개월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약효가 지속되는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약을 먹는 불편함을 줄여주고 실수로 약을 먹지 못하거나 복용을 중단했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약과 비교해 장기작용 주사제가 더 편리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경구용 약물에 상응하는 주사제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현재 복용 중인 약에 상응하는 주사제가 있는 경우 사용가능하고, 주사를 맞더라도 먹는 약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조현병의 주 치료제인 항정신병 약물은 다른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 부작용의 일반적인 특징
1~2주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거나 약해집니다. 따라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서 마음대로 약을 끊어서는 안됩니다. 1~2주 기다려도 호전이 없다면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은 가볍게 또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부작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부작용은 사람마다, 또한 복용하는 약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급성 약물 부작용
ㆍ추체외로계 부작용
- 근긴장증 : 목 또는 턱 등의 근육이 갑자기 강직되어 움직일 수 없거나 눈동자가 위로 치켜 올라가는 것입니다.
- 운동저하증 : 다리를 꼬고 앉지 못하거나 자세를 바꿔 앉지 못하고 얼굴 표정이 로봇처럼 무표정하고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 경직과 진전 : 경직이란 몸의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이며, 진전이란 손이나 몸의 근육이 저절로 떨리는 증상입니다.
- 정좌불능증 : 안절부절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여야 편한 느낌이 드는 증상입니다.
ㆍ항콜린성 부작용 : 변비, 소변보기 어려움, 소화불량, 속이 메스꺼움, 구토, 피부건조, 시야가 흐릿해짐, 동공이 커지고 눈이 부시는 등의 증상입니다.
ㆍ진정작용 : 몸에 힘이 없고, 나른하고 축 처지고 졸린 증상입니다.
*만성 약물 부작용
ㆍ항정신병약물 악성 증상 : 근육경직, 고열, 의식변화, 호흡곤란, 경련 등을 보이는 경우 매우 심각한 부작용이므로 즉시 병원에 가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ㆍ피부발진, 체온조절장애 등도 만성 약물 부작용입니다.
한 달에 한번 주사를 맞으면 약은 아예 안 먹어도 되나요?
장기지속형 주사제 정신병 약물은 기본적으로 처음 약물을 주입하고 일주일 후에 한번 더 약물을 주사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약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게 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또한 증상의 악화 및 약물에 대한 특이 부작용의 발생이 없다면 약을 먹지는 않고 한 달에 한번 주사를 맞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고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처음 조현병 증상이 발현이 되거나 재발로 인하여 악화가 된 경우, 기본적인 항정신병약물 및 주사제를 처음 사용할 때 약물의 충분한 효과를 발현하기에는 약 4 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을 사용한 뒤 어느 정도 항정신병약물의 부분적인 효과는 있지만 환자가 급성으로 피해 망상 및 환청으로 인하여 행동조절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사제와 병용하여 먹는 항정신병약물 또는 항불안제 및 수면제등을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후 환자의 증상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하여 부가적인 약물의 용량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후 안정적으로 환자의 상태가 유지 된다면 한 달에 한번 주사만 맞으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으면서 경구 약물을 복용해야 되는 두 번째 경우는 주사제로 인하여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항정신병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예를 들면,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한 기분, 혀가 다소 굳어지는 느낌, 손과 발의 떨림 또는 뻣뻣한 기분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이 증상 조절에는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하였을 시에는 급작스러운 약물의 교체 및 중단보다는 부작용의 증상에 대한 추가 약물을 복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사 약제 사용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약물을 추가 복용하게 되지만, 이는 추후 경과 관찰을 통하여 용량 및 복약 빈도를 점차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사제로 환청 및 망상 등에 대한 주요 증상은 조절이 잘 되는 편이나 불안감이 지속되거나 불면이 지속되면 항불안제 및 수면제 등의 약물을 같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한 달에 한 번 주사로 약효가 지속되지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약물은 하루에 한 번 또는 두세 번 정도로 나누어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혈액중의 약물의 농도가 감소하는 반감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반감기란 약물이 우리 인체 내에 흡수되어 분포되는 과정에서 혈액 내의 일정 치료 농도가 유지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먹는 약물일 경우에는 반감기에 따라서 하루에 복용하는 약물의 용법과 횟수가 결정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사람마다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횟수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 주사제 항정신병 약물은 나노입자제어기술(Nano particle technology)을 이용하여 개발된 약물입니다.
따라서 근육 깊숙이 주사된 약물의 성분이 꾸준하게 혈관으로 확산되면서 작용을 나타내게 되고 25-49 일 정도의 반감기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는 것으로도 약물의 혈중 치료 농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처음 주사제를 투여 받을 경우에는 일주일 후에 반드시 추가 주사를 맞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효율적으로 약물이 우리 인체 내에서 일정한 농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후부터는, 즉 세 번째 주사 이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는데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조현병에서 약물 치료 중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먹는 약을 매일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환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약물을 복용하기는 쉽지 않고 주위 시선 때문에 눈치가 보여 하루쯤은 괜찮겠지 하고 복용을 거르는 일도 종종 일어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2 주 또는 4 주 동안 약효가 유지되는 장기지속형 제제가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약물 복용 방법의 선택 영역을 다양하게 해주었습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약물을 투여하게 되면 일반 경구 복용제제보다 부작용이 더 심하진 않을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사용하더라도 부작용의 발생 빈도 및 종류는 일반 먹는 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음은 흔한 부작용 및 대처법입니다.
주사 부위의 통증 및 발적: 약물을 주사하게 되면 다소 통증 및 발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2-3 일 이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으며 주변 부위 마사지를 통하여 경감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안절부절 하지 못하여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있기 힘든 증상, 혀가 둔해지는 느낌에 발음이 불편해지는 증상, 사지 및 목 부위를 비롯해 신체 부위가 굳어지는 느낌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럽거나 소화불량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러한 부작용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거꾸로 약물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약물을 중단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부작용이 발생 한다면 증상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인지, 또는 증상의 악화인지에 대하여 최대한 빨리 담당의사와 상담을 하여, 부작용의 증상이 소실되거나 경감될 때까지 부작용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를 추가 복용하거나, 다음 회기에 투여하는 약물의 용량을 감량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약제의 부작용이 지속된다면 약물 주입을 중단하고 다른 항정신병 약물 복용으로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